(방콕=연합뉴스) 지난달 29일 400년만에 첫 폭발했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의 시나붕 화산이 7일 새벽 또다시 폭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시나붕 화산은 지난 1600년 이후 활동을 하지 않았으나 지난달 말 활동을 재개한 이래 수차례 폭발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국립화산경보센터는 시나붕 화산이 이날 새벽 다시 폭발해 화산재와 잔해들이 5천m 상공까지 치솟았고 8㎞ 떨어진 지점에서도 화산 폭발로 인한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시나붕 화산 인근에 거주하고 있던 주민 3만여명은 화산이 첫 폭발했을 당시 긴급 대피했다가 현재는 화산에서 일정거리 떨어져 있는 구호캠프와 이슬람 사원, 교회 등의 안전지대에서 생활하고 있다.

수백년 동안 활동이 없었던 시나붕 화산은 인도네시아 당국의 관측 대상에서도 제외돼 있을 정도로 자료가 부족해 관계 당국이 화산의 향후 활동을 전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하고 있어 화산 폭발과 지진 등 지각 활동이 활발하며 현재 129개 화산이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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