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수사하는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들어선 서울 국방부 검찰단 별관으로 전익수 국방부 특별수사단장이 들어가고 있다. 2018.7.25(출처: 연합뉴스)
25일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수사하는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들어선 서울 국방부 검찰단 별관으로 전익수 국방부 특별수사단장이 들어가고 있다. 2018.7.25(출처: 연합뉴스)

소강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세월호 사찰 TF 조직 혐의 조사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방부 특별수사단(특수단)이 26일 국군 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작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이끌었던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육군 소장)을 국방부 검찰단 본관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또 이날 특수단의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 관련 수사팀이 기무사 등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강원 참모장은 지난 24일 기무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발부 당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특수단은 문건 작성 당시 기무사 3처장이었던 소 참모장을 상대로 계엄령 문건이 누구의 지시로 작성됐으며,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를 집중 추궁해 그 배경을 파악할 전망이다.

특수단은 이 TF에 참여했던 실무자 및 영관급 장교들을 잇다라 소환했고 전날에는 계엄검토 문건이 딸린 67p짜리 ‘대비계획 세부자료’ 작성 책임자인 기우진 기무사 5처장을 소환하기도 했다.

소환조사는 소강원 참모장을 마지막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특수단 내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 관련 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기무사령부와 기무사 예하 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기무사는 세월호 사고 직후 세월호 유족 등을 6개월간 조직적으로 사찰하는 TF를 조직해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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