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로 건강기능식품 고르고 있다. (제공: 롯데백화점)
고객이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로 건강기능식품 고르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함. (제공: 롯데백화점)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급증

올해 상반기에만 501건 신고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상사례 신고 건수도 5년간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가려움,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의 이상사례를 신고한 건수는 지난 2013년 139건에서 2017년 874건으로 6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에만 501건의 이상사례가 접수됐다.

이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2013년 1조 4820억원에서 2017년 2조 2374억원으로 5년간 51% 성장한 것에 비해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가장 많이 신고된 제품은 비타민과 같은 영양보충 제품으로 비타민 등으로 인한 이상사례는 5년간 966건이 신고됐다.

이어 유산균(801건),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318건), DHA/DPA함유유지제품(30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 성장세에 비해 이상사례 신고 건수가 더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보건당국의 철저한 안전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 의원은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치료가 아닌 생리기능 활성화를 통한 건강 유지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며 “이를 제대로 알리는 것은 물론 안전성 역시 더욱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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