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2명이 롯데백화점 수영복 매장에서 모노키니를 고르고 있다. (제공: 롯데백화점)
모델 2명이 롯데백화점 수영복 매장에서 모노키니를 고르고 있다. (제공: 롯데백화점)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올여름 여성 수영복 트렌드로 ‘모노키니’가 떠오르면서 관련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2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한달(6월 25일~7월 24일)간 수영복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여성 래시가드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반면, 모노키니를 포함한 원피스형 수영복 판매량은 동기간 32% 늘었다. 비키니 스타일의 수영복 판매량 또한 1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모노키니 수영복이란 원피스 수영복처럼 상·하의 일체형이지만 가슴이나 등, 허리 등의 부위를 절개해 여성미를 강조한 수영복을 말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모노키니 수영복은 비키니와 원피스 수영복의 장점을 살리면서 체형을 보완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올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근 ‘호캉스(호텔+바캉스)’ 트렌드도 야외에서 입는 래시가드에서 실내·외 수영장에서 입는 모노키니로 소비 트렌드가 옮겨가는데 한몫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트렌드를 고려해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비치 웨어 페스타’를 열고 7개 브랜드의 수영복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올여름 수영복 트렌드인 ‘모노키니’에 맞춰 전체 물량 중 40%를 모노키니를 비롯해 가디건, 재킷, 로브(실내에서 입는 느슨한 가운) 등 모노키니와 같이 코디해 입을 수 있는 상품을 강화했다.

수영복 브랜드 아레나, 레노마, 엘르는 롯데백화점만을 위한 모노키니 단독 상품을 기획했다. 대표상품으로는 ‘아레나 허리절개 블랙 모노키니’ 4만 5000원, ‘레노마 라이트 핑크 모노키니’ 7만 6500원, ‘엘르 하와이안 프린트 모노키니’ 8만 3300원 등이다. 나이키 스윔에서는 ‘컷아웃 원피스 수영복’을 7만 1100원에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판매한다. 또한 본점에서는 비키니 수영복 온라인 판매 1위 브랜드인 ‘발리비키’의 비치웨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휴가지에서 볼륨감을 드러낼 수 있는 ‘누드 비키니’ 2만 8000원, ‘모노키니’ 2만 9000원, ‘로브 가디건’ 1만 8000원 등으로 품목별 5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인도네시아 발리의100% 핸드메이드 로브(실내에서 입는 느슨한 가운) 브랜드 ‘멧앤맬’에서는 천을 치마처럼 두르는 발리 전통의상 ‘사롱’을 본점 영플라자 1층 특설매장에서 오픈 기념으로 정상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인기 아이돌 그룹 출신 ‘경리’가 모델인 애슬레져 브랜드 ‘제인코트’에서도 모노키니와 함께 착용할 수 있는 로브 가디건을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김대수 마케팅부문장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바캉스 준비를 위해 수영복을 찾는 고객이 부쩍 늘고 있다”며 “올여름 대세인 모노키니 열풍에 맞춰 편안함과 여성미를 강조한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과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기간 헌 수영복을 기부하는 고객에게는 비치웨어 혹은 스포츠 의류를 구매할 수 있는 1만원 금액할인권을 증정한다. 기부된 수영복은 소외계층 의류지원 NGO 단체와 연계해 제3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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