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 인수위 ‘새로운경기위원회 활동 종합보고회’가 24일 오후 2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8.7.24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 인수위 ‘새로운경기위원회 활동 종합보고회’가 24일 오후 2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8.7.24

“상응하는 책임질 것… ‘조폭몰이’ 허구 밝혀주길”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일파만파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조폭 유착 의혹’과 관련해 25일 이 경기지사 측이 검찰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지사 측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선거부터 최근까지 저를 향한 음해성 ‘조폭몰이’가 쏟아지고 있지만, 결코 조폭과 결탁한 사실이 없으므로 터무니없는 악성 음해에 대한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왔다”며 “그러나 실체 없는 ‘허깨비’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마침내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진실을 감추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더는 무시할 수만은 없게 됐다. 명명백백히 그 실체를 밝혀야 할 때”라면서 “조폭과 각종 권력 사이의 유착관계를 밝히기 위해 정식으로 검찰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경기지사는 특히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조폭 유착 의혹’ 보도와 관련한 검찰수사를 요구했다.

이 지사는 “수사에 성실하게 응할 것이며 조폭 사이에 유착이나 이권개입이 있었다면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로 음해성 ‘조폭몰이’의 허구를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남준 언론비서관은 검찰수사 요구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 중이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보도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1일 이 지사가 과거 인권변호사 시절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2명의 피고인에 대한 변론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또 방송은 이 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에 성남시의 우수중소기업인 시상과 보조금 지원 등이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서는 이 지사와 조폭 간 유착 의혹의 진상을 규명해 달라는 요구와 이 지사를 파면해달라는 내용 등의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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