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라오스 모습 (출처: 뉴시스)
물에 잠긴 라오스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라오스 정부가 지난 23일 밤 SK건설이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 댐 보조댐 사고로 여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된 것과 관련, 피해 지역을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광범위한 주택지와 정글이 물에 잠기면서 적어도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신화통신과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현지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항공 촬영 영상은 진흙탕에 천장까지 잠긴 주택 지붕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주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폭우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피해 지역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라오스 기상청은 라오스 중남부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더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댐이 붕괴한 것이냐 아니면 범람한 것이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라오스통신 등 외신매체들은 당시 현지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조댐이 붕괴했다고 보도했지만, SK건설 측은 댐이 붕괴된 것이 아니라 보조댐 5개 가운데 하나가 넘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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