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장자연 어머니 기일, 방사장 아들 방정오는 그 자리에 있었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PD수첩 측이 24일 밤 고(故) 장자연 사건을 재조명한 뒤 공식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25일 새벽 MBC PD수첩 공식 트위터에는 “장자연 어머니 기일, 방사장 아들 방정오는 그 자리에 있었다”는 글과 함께 5분가량 분량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24일 밤 방송된 PD수첩 방송의 일부분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 당시 故 장자연의 로드 매니저였던 이지원(가명)씨의 참고인 증언이 공개됐다. 이씨에 따르면 2008년 10월 28일 장자연은 조선일보 방사장의 아들 방정오를 만나서 서울 청담동의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 갔다.

이씨는 “제가 한 가지 아는 것은 그 방씨 일가 중에서 제일 막내아들 있잖아요. 젊은데 사람들이 ‘들어가십시오’하고 인사하고 그랬어요”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그 당시 장자연이 만나러 간 사람은 조선일보 방사장의 아들 방정오였다고 말했다.

이날은 장자연 어머니의 기일이었다. 제작진은 장자연이 어머니 기일에 술접대를 하고 있다며 매니저에게 눈물을 한참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 당시 방정오 전무는 경찰 조사에서 “이날 술집에서 장자연을 본 기억이 없고, 인사를 한 기억이 없다”며 부인했다.

한편 장자연은 지난 2009년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 접대를 강요받은 내용을 폭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