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BC)
(출처: MBC)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PD수첩’이 고(故) 장자연 사건을 집중조명했다.

24일 밤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지난 2009년 세상을 떠난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다뤘다.

제작진은 故장자연이 성추행 당하던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소속사 동료 배우 김지연(가명) 씨를 만났다.

김씨는 “내가 본 것이 사실이라는 게 명백하게 드러나면 한 명이라도 제대로 죗값을 치르면 좋겠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진술을 했는데도 제대로 수사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장자연) 언니가 2007년, 2008년에 30~40번 정도 불려 나갔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불려갔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조희천 전 조선일보 기자와의 술자리에 대해 언급하면서 “조씨가 (장자연을) 잡아 당기고 자신의 무릎에 앉혔다”며 “강압적으로 앉혀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조희천 전 조선일보 기자를 찾아가 장자연을 성추행 사실이 있었는지에 대해 물었다.

조희천 전 조선일보 기자는 제작진에게 불쾌함을 드러내며 “지금 침법하신 거예요, 제 공간을 법적으로 문제 삼겠습니다”라며 “나중에 법원에서 봅시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유명 드라마 PD 정세호 역시 태국에서 故 장자연 소속사 대표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세호 PD는 제작진과 만나 “골프 배우고 싶다고 해서 그냥 갔을 뿐 접대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제작진은 故 장자연과 함께 골프 여행에 동행한 사람으로 하이트 진로 박문덕 회장을 지목했다.

수표의 출처를 추적하던 중 2008년 1월 같은 날, 박문덕 회장과 장자연이 같은 편의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 세부로 향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경찰 수사에서 장자연의 계좌에서 박문덕 회장의 명의로 입금된 수표가 발견됐다. 당시 형사는 “김밥 값이라고 했다. 김밥 잘 만든다고 돈 줬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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