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둑처럼 만든 보조댐이 넘친 것”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SK건설이 24일(현지시간) 라오스 댐 붕괴 관련해 댐을 건설한 지역에 평소 3배가 넘는 폭우가 내려 보조 댐 한 곳이 범람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SK건설은 라오스에서 건설하는 댐이 붕괴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현지와 서울 본사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구조활동을 지원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현지 언론 등에서 라오스 댐 관련해 ‘댐이 붕괴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SK건설은 “큰 댐이 무너진 게 아니라 주변에 둑처럼 만든 보조댐이 넘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SK건설에 따르면 이날 범람한 댐은 ‘세남노이(Xe-Namnoy)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설치한 ‘세피안·세남노이댐’ 본댐과 함께 주변에 짓는 5개 보조댐 중 1개이다.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는 2012년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이 공동수주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이듬해 공사를 시작, 내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앞서 라오스통신(KPL)에 따르면, 전날 밤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댐이 무너져 인근 6개 마을에 홍수가 발생했다. 또 댐 붕괴로 이재민 1300여 가구(6600여명)가 발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유영선 기자
sun@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