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서 댐이 붕괴되면서 수백명이 실종되고 상당수의 사람들이 사망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영국 스카이 뉴스가 24일 라오스 국영 언론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댐비 붕괴된 아타페우주 주민들이 물에 잠긴 지붕 위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라오스에서 댐이 붕괴되면서 수백명이 실종되고 상당수의 사람들이 사망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영국 스카이 뉴스가 24일 라오스 국영 언론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댐비 붕괴된 아타페우주 주민들이 물에 잠긴 지붕 위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5개 보조댐 중 하나가 범람하면서 침수피해 가중”

[천지일보=유영서 기자] SK건설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라오스에서 건설하는 댐이 붕괴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현지와 서울 본사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구조활동을 지원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안재현 사장과 해당 사업 담당 본부장은 사고 직후 사태 수습을 위해 라오스 현지로 출국했다.

SK건설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수일간의 집중호우로 본 댐이 아닌 5개 보조댐 중에 하나가 범람하면서 하류마을 중에 침수피해가 가중됐다”면서 “라오스 정부와 함께 현지 직원들이 주민들을 인근 마을로 대피시킨 상황이고 침수지역 구조 활동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육로도 차단돼서 피해 상황을 현재 파악 중이며 사망자 발생 여부도 확인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SK건설에 따르면 이날 범람한 댐은 ‘세남노이(Xe-Namnoy)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설치한 ‘세피안·세남노이댐’ 본댐과 함께 주변에 짓는 5개 보조댐 중 1개이다.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는 2012년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이 공동수주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이듬해 공사를 시작, 내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앞서 라오스통신(KPL)에 따르면, 전날 밤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댐이 무너져 인근 6개 마을에 홍수가 발생했다. 또 댐 붕괴로 이재민 1300여 가구(6600여명)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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