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24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국전력과 전남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한국전력)ⓒ천지일보 2018.7.24
한국전력이 24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국전력과 전남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한국전력)ⓒ천지일보 2018.7.24

태양광·ESS 결합…국내 최초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 모델”

[천지일보 나주=이영지 기자] 한국전력이 전남도와 함께 미래형 온실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을 조성한다.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은 24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준공식을 개최하고 이번 실증단지 준공을 시작으로 향후 최적의 사업모델 및 보급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농업·에너지 융복합 기술개발 협력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은 시설 농가에서 소요되는 에너지를 태양광, 히트펌프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해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로 저장·공급하고 EMS(에너지 관리 시스템)로 관리·제어 할 수 있도록 설계한 미래형 온실이다.

이번 실증단지는 한전과 전남도가 연구자금을 공동 투자해 농업기술원 부지 3300㎡에 에너지 사용 재배연구를 위한 첨단 유리온실 1동(1360㎡), 버섯연구동 1동(568㎡), 신재생설비(1000㎡)를 구축했으며, 태양광-ESS가 결합된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으로서는 국내서 최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작물별로 온실에서 사용되는 냉난방 에너지의 최적 공급모델을 찾아내고 전남농업기술원은 온실 및 버섯재배사 내부에서 최신 재배시설을 활용해 작물 재배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줄이면서도 생산량을 늘릴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실증연구는 농업 분야와 에너지 분야의 기술을 융·복합화한 것으로 향후 실증연구가 성공할 경우 사업모델을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부문에서는 점차 고령화되어 가는 농촌 지역에서 농업의 자동화와 선진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확대할 수 있고 에너지 부문에서는 농업에 농사용 전기 및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신재생 전원을 활용함으로써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고 농촌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환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20%를 농업 분야에 설치할 계획을 하고 있어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의 전국 확산은 이런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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