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빈소, 3000여명 이어진 ‘조문행렬’… 정치권·시민들 “안타까워”
노회찬 빈소, 3000여명 이어진 ‘조문행렬’… 정치권·시민들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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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빈소를 찾은 김부겸 장관이 조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빈소를 찾은 김부겸 장관이 조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3

추미애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말렸을 것”

유승민 “가시는 길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노동계서도 조문… 정의당, 시민 장례위원 모집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고(故)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장례 이틀째인 24일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는 정치권 인사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조문객은 3000여명 이상이다.

장례 첫날인 전날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지도부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또 빈소에는 정의당 의원들과 오랜 정치 동지였던 유시민 작가도 있었다. 특히 JTBC 인기 시사프로그램 ‘썰전’의 선·후임자인 유 작가와 노 원내대표는 평소에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실제 두 사람은 ‘노회찬, 유시민의 저공비행’을 비롯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노유진의 정치카페’ 등의 팟캐스트를 함께 진행하며 입담을 자랑했다.

이런 유 작가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전 대표와 만나 결국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오전 11시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김민석 민주정책연구원장, 김병관·임종성 의원 등과 함께 빈소를 방문했다.

추 대표는 조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시간을 돌이킬 수만 있다면 목숨을 끊겠다는 결심을 말렸을 것”이라며 “참으로 슬프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 외에 박영선, 표창원 의원, 한국당 김현아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이날 오전 9시쯤엔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방문해 “마지막 가는 길이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편안하게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와 관련 노 원내대표와 마찬가지로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는 노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창원 성산구 한서병원 앞 문화마당에 마련한 ‘노회찬 의원 시민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김 지사는 노 원내대표에 대해 “존경하는 분을 잃어 마음이 너무 아프고 정치가 허망하다는 생각마저 든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 자기 페이스북에는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 더 힘들고 가슴 아프다”며 “안타깝고 슬픈 날”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고인은 노동자를 위해 정치생활을 해온 만큼 노동계층에서도 많이 방문했다. 해고 투쟁 끝에 12년 만에 복직한 김승하 KTX 열차승무지부장도 빈소를 찾았다.

한편 노 원내대표의 장례를 주관하는 정의당은 2일까지 시민 장례위원을 모집하기로 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노 원내대표가 살아생전 노동자, 시민들과 언제나 함께했을 것을 받들어 시민 장례위원을 모시골 했다”며 “정의당은 노 원내대표가 가시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남은 4일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의 장례는 오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9시에 진행된다. 이후 10시에는 국회에서 국회장으로 영결식이 진행되며 장지는 마석모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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