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 포스터.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제2회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 포스터.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에서 25~28일 전국 25개 청소년팀이 참가하는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 캠프가 개최된다.

3박 4일간 열리는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 캠프는 다문화 배경을 가진 118명을 포함한 전국 청소년 25개팀, 250명이 참가하는 화합의 장으로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 개최 전에 청소년들의 합창 실력을 기르고 협동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는 28일 오후 3시 KBS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는 다문화 학생들과 비(非)다문화 학생들이 어울려 합창활동을 통해 다문화 인식 개선과 상생, 배려의식을 키우는 프로젝트다. 이화여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단법인 밝은청소년’과 함께 다문화 인식 개선과 긍정적 자아의식, 공동체 의식 등의 인성 함양을 위한 본 행사를 공동 주관하고 있다.

캠프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3박 4일간 합숙하며 합창연습, 협동화 그리기, 장기자랑, ‘미래의 내 모습’ 이야기하기 등 다채로운 활동에 참여한다. 캠프 참가를 위한 교통, 숙박, 간식 등 모든 비용은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지난 4~7월 팀별 연습을 진행해온 청소년들은 이화여대 캠프에서의 합창연습을 끝으로 무대에 올라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한다.

‘허들링(huddling)’은 남극의 펭귄들이 영하 50도의 혹한기를 이겨내려고 서로 몸을 붙인 채 안팎을 오가며 온기를 나누는 행위를 뜻한다. 한국의 다문화 학생 수는 2018년 현재 12만여명으로 매년 2만명씩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허들링에서 이름을 따온 이번 축제를 통해 다문화 인식과 상생과 배려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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