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지난 23일 이창규 부시장 주재로 긴급현안 점검 간부 회의를 열고 부서별 폭염 대비 추진현황과 폭염 장기화에 따른 문제점,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18.7.24
충남 아산시가 지난 23일 이창규 부시장 주재로 긴급현안 점검 간부 회의를 열고 부서별 폭염 대비 추진현황과 폭염 장기화에 따른 문제점,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18.7.24

소방서 “7월 온열질환자 충남 60명, 아산 5명 발생”
아산시 “부서·분야별 현장 중심의 예찰활동 강화”
아산시 “재난도우미… 취약계층 특별 보호활동 시행”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폭염 장기화에 따른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간부들이 머리를 맞댔다.

아산시 관내에서 7월 온열질환자 5명, 육계 7500수가 폐사(지난 21~22일)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23일 이창규 부시장 주재로 긴급현안 점검 간부 회의를 열고 부서별 폭염 대비 추진현황과 폭염 장기화에 따른 문제점,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점검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폭염이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는 최근 기상청 예보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폭염대응 TF 부서 외 공공시설과, 기업경제과, 주택과, 상·하수도과 등의 부서장이 참석해 건설·산업현장 근로자들의 안전대책을 함께 논의했다.

또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할 수 있는 건설현장 등에서 온열질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건설현장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작업환경 조성과 폭염 취약시간 야외 근무 자제 등의 안전관리 수칙 홍보에도 주력한다.

이창규 부시장은 “도로·전기 등 타 기관과의 협업이 필요한 사항과 기타 통상적으로 관리해오지 않았던 부분 등에 대해 선제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며 “최근 폭염 관련 사건·사고 발생사례에 대한 분석·대비를 통해 유사사례의 발생을 예방하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부서·분야별 현장 중심의 예찰활동 강화에 총력을 다 할 것”을 당부했다.

아산소방서 관계자는 “7월 온열질환자가 충남 전체에서 60명(지난해 43명), 아산시 관내에서는 5명이 발생했다”며 “지난해 보다 크게 증가했으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충청남도 소방본부 자료를 근거로 밝혔다.

한편 아산시는 지난 5월~9월 말까지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폭염대응 추진대책을 수립, 신속한 상황전파와 현장밀착형 응급구급체계 구축을 위해 폭염대응 TF를 운영 중이다. 노인시설·마을회관 등 238개소의 무더위쉼터 지정과 이·통장, 장애인활동지원사, 자율방재단 등 980여명의 재난도우미를 동원해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 보호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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