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채영 남편의 편지 “내 꿈에 와서 얘기해줘… 많이 보고 싶어, 내 사랑”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故 유채영 남편의 편지 “내 꿈에 와서 얘기해줘… 많이 보고 싶어, 내 사랑”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가수 겸 배우 고(故)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지 오늘(24일)로 4주기를 맞았다.

유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24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유채영은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해 이후 혼성그룹 쿨 멤버로 합류했다.

이후 유채영은 1999년 솔로 가수로 무대에 올라 ‘이모션’ ‘이별유애’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영화 ‘색즉시공’,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패션왕’ 등에 출연했다.

24일 고(故) 유채영의 4주기를 맞아 남편 김주환씨는 고인의 팬카페에 편지를 남겼다.

김주환 씨는 “나 왔어. 아까부터 너 앞에 앉아있어. 패션5에서 빵 사왔어. 자기가 좋아하는 빵이랑 콜라랑 육포랑 꾸이맨이랑… 왜 이런 것만 좋아해? 그러니까 아팠지”라며 운을 뗐다.

이어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 아직은 괜찮지 않네. 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자기한테 노래 해주고 싶었는데 잘 안 되네 내 노래 듣는 거 좋아했는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떠난 지 4년 됐다.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 약속할게 그리고 이 약속만이라도 지킬게. 널 지켜준다던 약속은 못 지켰으니까… 얼마 전에 많이 아팠어. 심장이 안 좋아졌나 봐. 근데 역시나 별로 걱정 안 돼. 자기가 떠난 뒤로 죽음이 무서운 적 없었으니까. 하늘에서 허락한다면 오늘이라도 떠나고 싶으니까…너무 보고 싶다 내 사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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