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차입금 40% 이상 감소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두산밥캣은 23일(미국 현지시간) 차입금 1억 5000만 달러를 조기 상환했다고 24일 밝혔다.

두산밥캣이 차입금을 조기 상환한 것은 올해만 두 번째다. 2014년 17억 달러를 조달한 이래 이번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6억 7000만 달러를 조기 상환했다고 두산밥캣은 전했다.

두산밥캣의 총 차입금은 2014년 17억 달러에서 2018년 7월 현재 9억 7800만 달러로 40% 이상 감소했다. 2014년 말 기준 105%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말 72%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밥캣은 이번 조기상환으로 부채비율이 2018년 6월 말 대비 4%p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자비용 감소로 인한 당기순이익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리파이낸싱, 이자율 재조정, 신용등급 향상 등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일련의 노력과 미국 법인세 인하 효과 등을 통해 2015년 1억 3100만 달러였던 당기순이익을 2017년 2억 4200만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이번 조기 상환은 실적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적극적인 투자를 펼치면서도 재무구조 또한 지속 개선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개선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집중해 컴팩트 이큅먼트(Compact Equipment, 소형 장비) 시장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지난 6월 인도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지 백호로더 공장을 인수했으며, 2019년에는 유럽과 미국에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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