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서 모델들이 KT 블록체인 기술을 소개하며 블록체인 기반 케이토큰(K-Token) 환전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제공: KT) ⓒ천지일보 2018.7.24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서 모델들이 KT 블록체인 기술을 소개하며 블록체인 기반 케이토큰(K-Token) 환전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제공: KT) ⓒ천지일보 2018.7.24

2019년 초당 거래 10만건 달성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KT가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공개했다.

KT는 24일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서 열린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설명회’에서 2022년까지 국내 블록체인 시장이 1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개한 ‘네트워크 블록체인’은 처리 속도를 빠르게 하고 용량을 키웠음에도 보안에 강한 장점이 있었다. KT는 전국에 깔린 초고속 네트워크를 이용해 자사 블록체인의 초당 거래량(TPS)을 2500건에서 올해 말 1만건, 내년 말에는 10만건까지 끌어올리겠고 공언했다. 기존 수직적 블록 검증 방식이 아닌 동시다발적으로인 거래 내용을 검증하기에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KT 블록체인 성능. (제공: KT) ⓒ천지일보 2018.7.24
KT 블록체인 성능. (제공: KT) ⓒ천지일보 2018.7.24

초고속 인터넷에도 IP(인터넷주소)가 아닌 고유 ID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이를 사용하면 블록체인 고유 ID가 모든 연결에 대한 인증을 대신한다. 기존 IP 인터넷에서의 해킹과 개인 정보 도용, 분산서비스공격(DDos) 등을 막는 데 유용할 전망이다.

KT는 해킹 및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본인인증 기술을 적용한 지역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포시와 KT엠하우스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발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다른 지자체들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 블록체인을 로밍에 적용하면 통신사 간 주고받는 고객의 로밍 정보를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 기능으로 자동으로 검증·확인하고 실시간 정산까지 할 수 있다. KT는 아시아 최대 통신사업자 협의체(SCFA)를 통해 일본 NTT도코모와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등과 협력해 연내에 블록체인 로밍을 상호 검증한 후 적용할 계획이다.

KT 블록체인 특징. (제공: KT) ⓒ천지일보 2018.7.24
KT 블록체인 특징. (제공: KT) ⓒ천지일보 2018.7.24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 시장은 지난해 500억원에서 2022년까지 약 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KT는 36개사가 가인된 ‘KT 블록체인 에코 얼라이언스’를 인공지능(AI), 보안 등 KT가 협력중인 전체 에코 얼라이언스로 확대한다. 중소 협력업체들의 블록체인 사업화를 지원하고 관련 사업역량 확보를 위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KT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ICT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KT는 블록체인 기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여 국가 산업발전과 국민 생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블록체인 적용 산업. (제공: KT) ⓒ천지일보 2018.7.24
KT 블록체인 적용 산업. (제공: KT) ⓒ천지일보 2018.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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