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6일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통곡의 벽과 바위사원이 보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해 12월6일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통곡의 벽과 바위사원이 보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부상자 없어… 당국 원인 조사 착수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대교 성지로 유명한 예루살렘 ‘통곡의 벽’에서 100㎏에 달하는 큰 돌이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 발생했다.

연합뉴스와 이스라엘 언론 등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아침 예루살렘 올드시티(구시가지)의 통곡의 벽에서 커다란 돌 한 개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당시 근처에서 기도하던 한 여성이 급하게 피하면서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니르 바르카트 예루살렘 시장은 “무게가 100㎏인 돌이 떨어졌는데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약 2천년 된 벽에서 돌이 갑자기 떨어진 것은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통곡의 벽 랍비인 슈무엘 라비노비치는 “매우 이례적이고 수십 년 동안 없었던 일”이라며 습기나 식물의 성장 등에 영향을 받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현장 주변에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한 관리는 “기술자와 전문가들이 돌이 떨어진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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