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정의당 경남도당에서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비보를 접한 정의당 경남도당이 고(故) 노회찬 성산구 국회의원 비보에 대해 도당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3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정의당 경남도당에서 노회찬 의원의 비보를 접한 정의당 경남도당이 고(故) 노회찬 성산구 국회의원 비보에 대해 도당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3

정의당·시민사회, 합동분향소 마련

도당 전 당원, 27일까지 추모기간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비보를 접한 경남도당이 고(故) 노회찬 성산구 국회의원에 대해 도당 입장을 발표했다.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은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정의당 경남도당에서 노 의원의 비보에 대해 “할일이 많은 노 의원을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노 의원은 대한민국 진보정치의 상징으로 온갖 가시밭길을 헤치고 평생을 몸 바쳐 한국정치사의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며 “노회찬 의원이 죽음에 이르기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심적 고통을 함께 나누며 애통한 마음을 안고 노 의원의 정신을 온전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회찬의원의 고귀한 정신을 폄하하는 모든 행위에 단호히 맞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故노회찬 의원에 대해 “대한민국의 진보정치 운동에 가장 빨리 뛰어들었고 민주노동당이 창당되기 이전부터 진보정당을 만들어 모진탄압에도 많은 것을 이루었다”며 “민주노동당을 창당, 사무총장을 맡아 사실상 2004년 민주노동당이 10석의 국회의원을 차지한 때 대한민국의 진보정치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4년 권영길 의원이 창원 성산구에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될 때 진두지휘를 했으며 노 의원 역시 기호 8번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고 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정치일선에서 밀어낸 장본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후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돼서 삼성엑스파일이라는 거대한 자본과 권력에 맞선 거대한 비리를 폭로, 결국 그 권력의 벽을 넘지 못해 의원직을 상실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동자도시 창원에서 경남지역의 많은 노동자들의 부름을 받고 다시 진보정치의 깃발을 들었다”고 했다

성산구에 있는 노회찬의원 사무실 모습. ⓒ천지일보 2018.7.23
성산구에 있는 노회찬의원 사무실 모습. ⓒ천지일보 2018.7.23

이들은 현재 정의당과 시민사회가 ‘故노회찬 의원 합동분향소’를 경남 창원 중앙동 한서병원 앞에 설치 중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허성무 창원시장 등은 장래위원장으로 참석해 추모의 마음을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경남도당의 전 당원은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故노 의원의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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