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필리핀 가사 도우미 불법 고용 의혹을 받는 조현아(44) 전(前) 대한항공 부사장이 24일 밤 9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양천구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5.24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조현아(44) 전(前) 대한항공 부사장 ⓒ천지일보 2018.5.24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조현아 전(前) 대한항공 부사장이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23일 조 전 부사장에 대해 밀수·관세포탈 혐의로 인천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구속될 경우 지난 2014년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에 이은 두 번째 구속이다.

조 전 부사장은 해외에서 구매한 개인 물품을 관세를 내지 않고 대한항공 항공기를 통해 몰래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관세청은 “조 전 부사장이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은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조 전 부사장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조 전 부사장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2015년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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