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제공:대전중구청)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제공:대전중구청)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도시 조성

“균형있는 지역개발 하겠다”

“실천하는 정직한 행정 매진”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이 ‘민선7기 구정 목표’로 그동안 추진해온 ‘원도심 활성화와 효문화 중심도시 건설’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옛 중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추진할 역점사업으로는 균형있는 지역개발과 주민의 목소리를 담은 도시재생 사업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박용갑 청장은 구민회관 건립과 뿌리공원 2단지 조성, 독립운동가의 거리 조성 등으로 중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4년 연속 국가 유망축제인 ‘효문화뿌리축제’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어르신이 살기 편안한 도시, 아이 키우기 행복한 도시로 오래됐지만 깨끗한 도시로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원도심 활성화 핵심사업’에 대해 박 청장은 “약 960석 규모의 구 시민회관이 지금 예술가의 집으로 바뀌면서 현재 150석 규모의 공간만이 남아있다”며 “서대전시민회관 야외음악당과 1000석 규모의 구민회관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공식 명칭은 ‘서대전커뮤니티센터’로 지하주차장을 함께 조성한다면 서대전역과 인근 상권에서 필요한 주차공간 문제 해결도 기대된다는 것. 또 충남도청 뒷길에 독립운동가의 거리를 조성 중이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상권이 쇠퇴해진 그 지역에 49억 7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0월까지 기반시설, 어린이 공원시설 등을 만든다. 주차장은 홍보관과 연계해 내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박 청장은 “이 길에 우리민족의 역사를 입힐 것”이라며 “옛 충남도청이 일제강점기 총독부로서 억압의 상징으로 가슴 아픈 역사가 깃든 건물인 만큼 일제에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가를 기념할 수 있는 홍보관을 만들어 독립운동가의 길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박 청장은 ‘보문산 관광벨트 조성’ 공약에 대해 “연간 150만명이 찾는 뿌리공원이 문중에서의 성씨조형물 추가 설치 요청과 늘어나는 관람객으로 포화상태가 돼 제2뿌리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 유스호스텔, 가족놀이터, 산책로 등을 만들어 인근 오월드, 보문산공원 등과 함께 체류형 광역관광벨트를 2021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제2뿌리공원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국가용역계획 거점사업으로 최정 선정되어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특히 박 청장은 ‘자치분권’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아니라 지방정부라고 그 명칭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중앙정부는 지방으로의 권력과 재정이, 광역자치단체는 산하 기초자치단체로

인사권과 재정이 먼저 이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분권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권한과 재원을 합리적으로 나누어 중앙정부는 국가 전체의 입장에서 국가 미래를 위해 일하고 지방정부는 지역과 주민에게 밀접한 문제들을 책임지고 해결해가면서 중앙과 지방이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8년간 ‘현장행정을 중요시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박 청장은 “2012년 9월부터 매월 한번 환경관리요원들과 대형폐기물 수거를 함께하고 있다”며 “자신과의 약속으로 하고 있는데 몸이 고되기는 하지만 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구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박 청장은 ‘중구만의 특색과 차별화된 컨텐츠’로 ‘효월드와 효문화뿌리축제’를 꼽았다. 그는 “나의 뿌리를 알고 나를 낳아준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 그리고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이 인성적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뿌리축제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미래 중구의 비전’에 대해 박용갑 청장은 “효문화는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아우를 수 있다”며 “인문학적 정책이 높은 미래가치로 평가받아 미래 중구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구민들에게 “더욱 겸손한 자세로 주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 즉시 개선하고 실천하는 정직한 행정으로 사람 살기좋은 도시 만들기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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