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두바이 군주'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라시드 알막툼 아랍에미리트(UAE)부통령 겸 총리, 셰이크 무함마드 빈자예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와 함께 아부다비의 사열 행사장에 도착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9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두바이 군주'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라시드 알막툼 아랍에미리트(UAE)부통령 겸 총리, 셰이크 무함마드 빈자예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와 함께 아부다비의 사열 행사장에 도착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세네갈에서 무역협정 체결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중 무역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세네갈을 방문하며 아프리카에서 우군 확보에 나섰다.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은 2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세네갈 다카르에 도착해 공항에서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부부와 총리 등의 영접을 받고 의장대를 사열했다고 인민일보와 뉴시스,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날 시 주석은 국가원수로는 10년 만에 아프리카 세네갈을 찾아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양국이 맺은 무역협정 내용은 확실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살 세네갈 대통령은 “시 주석과 양자간 협력, 중국과 아프리카 간 관계, 현행 국제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살 대통령에게 “중국 국가 주석이 된 뒤 4번째 아프리카 방문으로 중국과 세네갈은 좋은 친구이자 동반자”라며 “양자 관계 및 공동의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추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살 대통령은 “시 주석이 이번 아프리카 순방의 첫 번째 목적지로 세네갈을 선택한 것은 중국이 양국 관계를 중시함을 보여줬다”며 “이번 방문은 양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아프리카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중국의 성공 경험을 배우고자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 주석은 24일까지 세네갈, 르완다를 방문하며 25~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제10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귀국길에는 27~28일 모리셔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미국의 중국을 향한 보호주의 압력이 갈수록 커져가면서 제3세계 국가들의 지원 사격을 받기 위한 목적의 순방이다. 시 주석은 가는 곳마다 경제협력과 지원의 손길을 내밀어 아프리카를 중국 편으로 만들기 위한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 주석은 UAE 방문에서도 셰이크 무함마드 빈자예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 등과 만나 전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자면서 중동에 대한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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