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35호 조각장 곽홍찬 (제공: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천지일보 2018.7.22
국가무형문화재 제35호 조각장 곽홍찬 (제공: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천지일보 2018.7.22

2018 기능종목 국가무형문화재 합동공개행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장인들의 삶의 흔적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까.

22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에 따르면, 8월 3일부터 5일까지 ‘2018 기능종목 국가무형문화재 합동공개행사-문화캐스터 서주희와 함께하는‘무형공감 無形共感’을 개최한다.

국가무형문화재 합동공개행사란 문화재보호법의 규정에 따라 매년 한차례씩 보유자의 우수한 기량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자리이다.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은 더 많은 국민들이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동덕아트갤러리에서 기능종목 분야 4명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이번 합동공개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4명 외에도 전승자 7명이 참여하며 총 2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시연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1시,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실제 무형문화재들의 작업공간(공방)을 그대로 재현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개행사는 관람객들에게 더욱 생생한 전승현장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장인44’ ‘장인의길’ 저자로 잘 알려진 국내 1호 문화캐스터 ‘서주희’가 그동안 전국 각지의 전통공예 장인들을 직접 만나 취재하고 느꼈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4명의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작가토크쇼’ 시간을 마련했다.

제주여인의 눈물과 열정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갓일 총모자장 ‘강순자’와 망건장 ‘강전향’의 이야기와 차가운 금속에 우리의 역사를 심고 있는 조각장 ‘곽홍찬’의 이야기, 오랜 세월 겸양(겸양)의 낮은 자세로 불교미술을 꽃을 피우고 있는 불화장 ‘임석환’의 이야기까지 우리 전통문화를 옹골진 손길로 이어 지켜온 무형문화재들의 삶과 역경에 관한 이야기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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