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전국편의점가맹점 협회가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보문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최저임금 개편안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6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전국편의점가맹점 협회가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보문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최저임금 개편안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6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자영업자와 소상인 10명 중 7명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감당하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자영업자·소상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경기상황에 대한 의견조사’에 따르면, 올해보다 10.9% 인상된 내년도 최저임금을 감내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74.7%로 나타났다. 이중 ‘매우 어렵다’는 43.0%, ‘다소 어렵다’는 31.7%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 악화 등으로 경영위기에 처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75.3%에 달했다. 반면 ‘양호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3% 뿐이었다.

위기 상황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월매출 감소폭은 ‘20% 미만 감소’가 55.8%로 나타났다. ‘20% 이상 감소’는 44.2%였다.

경영위기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판매) 부진(61.1%)’이 가장 많았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가중(57.5%)’ ‘경쟁 심화(30.1%)’ ‘재료비 인상(2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년도 최저임금 10.9% 인상이 확정되면서 최근 중소기업계는 양극화 심화를 우려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심각한 분노와 허탈감을 느낀다”며 “경영계가 강력히 주장한 사업별 구분적용도 받아들이지 않은 채 별다른 대안도 없이 최저임금을 추가로 인상한 것은 우리 사회의 열악한 업종과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더욱 빼앗고 양극화를 심화할 우려가 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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