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텐의 마지막길을 슬퍼하는 조문객. (출처: 연합뉴스)
데니스 텐의 마지막길을 슬퍼하는 조문객.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카자흐스탄 피겨 스케이팅 영웅 데니스 텐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내 집을 떠난 운구 행렬은 오전 10시께 고인이 평소 피겨 스케이팅 연습을 하던 시내 발라샥 스포츠 센터에 도착했다.

장례식은 스포츠 센터에서 카자흐스탄 문화체육부와 알마티 시민 장(葬)으로 거행됐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아르스탄벡 무하메디울 문화체육부 장관이 대독한 추도사를 통해 “데니스 텐의 비극적인 죽음에 그의 가족과 동료들에게 진심 어린 조의를 표하고 텐에 대한 밝은 기억은 항상 우리 마음 속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고려인인 류가이 로베르트(54)씨는 “장례식 전 과정을 촬영해 기억하게 남겨달라”며 “너무 슬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꽃을 들고 조문한 사람들은 대부분 눈시울을 붉혔다. 몇몇 시민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장례식 후 고인은 알마티 인근 ‘우정의 마을’이라는 공동묘지로 옮겨져 안장됐다.

데니스 텐 장례식을 거행되고 있는 알마티시 발라샥 스포츠 센터. (출처: 연합뉴스)
데니스 텐 장례식을 거행되고 있는 알마티시 발라샥 스포츠 센터.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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