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와 세계 평화 위한 평화협약식 체결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강원지역연합회가 21일 강원 원주 태장동 지성전에서 ‘제5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강원지역 연합회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대한민국 월남전 참전자회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이북도민회 강원도연합회 등 단체와 각계각층 종교 인사, 시민, 봉사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1부에서는 사랑과 평화의 염원을 담은 희망찬 북 공연을 시작으로 꼭두각시, 25현가야금병창, 고금시나위, 무용, 태껸 시범 등이 있었으며 2부에서는 평화협약식이 진행됐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강원지역 연합회의 김원국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대한민국도 평화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세계적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도 ‘남과 북의 만남을 통해’ 평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의 참전용사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지구촌 전쟁종식을 위해 온전히 헌신해 오신 이만희 대표님의 뜻에 따라 시작된 것”이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연합회는 참전용사, 종교 대표, 봉사단체 대표 40여명과 ‘한반도 자유평화 통일과 영원한 평화를 만들기 위해 상호 교류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는 평화협약식을 가졌다.
박민순(74, 남) 월남전참전 전우회 부지회장은 참석자 대표로 한 축사에서 “이번 행사는 지구촌에 불고 있는 평화의 바람과 함께 큰 의미가 있다”며 “최근 남북한의 평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화합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쟁에 직접 참여했던 한 사람의 주인공으로서 이러한 행사가 앞으로 평화를 이루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국경도 인종도 종교도 초월한 사랑과 평화의 시대를 펼칠 수 있도록 다함께 뜻을 모으자”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강대업(61, 남) 강원평화나눔센터 대표 겸 HWPL종교연합사무실 강원지부 지부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한 몸 바쳐 나라를 지키신 어르신들을 기억하고 그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이러한 행사는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행사가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에는 평화를 이루기 위해 앞장선 인물을 전시한 ▲평화의 인물 평화의 사자소개 ▲통일트리 ▲페이스페인팅 ▲평화의 바람개비 만들기 ▲평화손수건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함께 마련돼 참석자들의 소통과 화합의 한마당이 됐다.
체험 부스에 참여한 김수정(48, 여)씨는 “아직도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나는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해서 얼마나 고민하고 염원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행사를 통해 국민으로서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낀바가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은 빛과 비와 공기같이 대가없는 사랑실천으로 문화, 의료, 보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를 돕고 있다. 이들은 평화를 기반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참전용사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5년째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