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준비위, 금융안정위원회 공동 주최로 신흥국 금융 컨퍼런스 개최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금융규제 개혁에 대한 신흥국의 관점을 담은 제대로 된 결과물을 내놓겠다.”

이창용 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은 3일 열린 ‘KOREA-FSB 신흥국 금융 컨퍼런스’ 폐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창용 단장은 이어 “우리나라가 G8이 아닌 최초의 G20 의장국이 된 만큼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 실망을 안겨 줄 결과를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건설적이고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참여 국가들의 지원과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공동 주관한 이번 컨퍼런스는 신흥국 관점의 금융규제 개혁 이슈를 G20 금융규제 논의와 본격적으로 접목시키는 목적으로 개최됐다.

G20의 비회원국과 신흥국의 참여를 확대하고 외환시장 안정, 금융당국 간 국제공조, 신흥국 금융당국의 역량 강화 등 신흥국 이슈의 G20 의제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얘기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각국의 정부, 국제기구, 금융업계 관련 인사들은 신흥국가들의 금융체계와 경제역할이 커진 만큼 국제 규범에 신흥국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마이크 캘러한 호주 재무부 차관은 “신흥국의 중요성이 늘어나고 있으며 금융체계와 경제역할도 커질 것”이라며 “국제규범에도 신흥국가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정책관은 “모든 글로벌 커뮤니티의 관점을 반영해야 한다”며 “G20 회원국들의 의견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비회원국과 G20 간의 협력 확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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