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해외 식당에서 일하던 남자 지배인 1명과 여자 종업원 12명이 집단 탈북해 7일 국내에 입국했다. (출처: 통일부)
최근 북한 해외 식당에서 일하던 남자 지배인 1명과 여자 종업원 12명이 집단 탈북해 7일 국내에 입국했다. (출처: 통일부)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남측 당국에 2016년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가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 사건의 진상규명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노동신문에 실린 ‘감출 수 없는 강제유인납치범죄의 진상’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는 “남조선 당국은 박근혜 보수정권이 감행한 반인륜적 범죄행위들에 대해 늦게나마 시인하고 사건의 진상에 대해 엄격히 조사하며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신문은 “김련희 여성을 비롯해 강제억류하고 있는 우리 여성공민들을 공화국의 품으로 즉시 돌려보내는 것으로써 판문점선언 이행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여성공민들의 송환문제가 시급히 해결되지 않으면 일정에 오른 북남사이의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은 물론 북남관계의 앞길에도 장애가 조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우리는 향후 남조선 당국의 태도를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통일부는 최근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발표에 대해 “탈북 여종업원들은 자유의사에 따라 입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현 상황에서 기존 입장과 변한 것이 없고 이외에 달리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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