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로고. (제공: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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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첫 상견례 이후 두 달여 만에 잠정합의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기본급 4만 5000원 인상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 5월 3일 노사 첫 상견례 이후 두 달여 만에 잠정합의안이 도출됐다. 노사가 여름 휴가 전 잠정합의안을 내놓은 건 2010년 이후 8년 만이다.

20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21차 교섭이 열린 가운데 기본급 4만 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으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본급 외에도 성과금·격려금 250%+28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노사는 올해 교섭 쟁점이던 완전한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방식에도 합의했다. 내년 1월 7일부터 임금을 보전하면서 2조 심야 근로를 20분 단축해 0시 10분에 일을 마치는 것이다. 대신 근무시간 단축으로 발생한 생산물량을 만회하기 위해 라인별 시간당 0.5대씩 생산 대수를 늘려 운영한다.

또 노사는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부품협력사에 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지원키로 했다.

노조는 다음 주중 이날 잠정합의한 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 투표해 결정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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