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배우 강동원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인랑’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0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배우 강동원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인랑’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0

 

김지운 감독 “강동원, 마스크 쓰고도 표정 연기해 감동”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20일 오후 용산구 한강대로 용산 CGV에서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강동원은 영화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영화 ‘인랑’은 일본 거장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각색한 작품이다. 영화는 2029년 통일 5개년을 계획을 선포하고 혼란에 빠진 한반도를 배경으로, 통일을 반대하는 반정부 무장테러단체 ‘섹트’와 이들을 진압하기 위해 조직된 경찰조직 ‘특기대’ 그리고 특기대에 주도권을 뺏긴 ‘공안부’의 대립을 담았다.

강동원은 영화에서 특기대원 임중경 역을 맡아, 원작 애니메이션 그대로 재현한 무게 40㎏ 이상의 강화복을 입고 액션을 펼친다. 강동원은 강화복 액션에 대해 “액션 중 가장 힘들었고 겨울에 촬영해 너무 추웠다. 강화복이 무겁기도 하지만 움직이기 불편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동원은 “제가 출연은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았다. 강화복을 입다보니 (얼굴이) 숨겨져서 잘 나오지 않은 것 같이 보인다”며 “강화복이 너무 무거워서 옷을 만드신 분께 원래 이렇게 무거운지 여쭤봤다. 그 분이 ‘돈을 더 쓰면 가볍게 할 수 있다’고 진지하게 말하시더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짓게 했다.

강동원에 대해 김지운 감독은 “강동원이 마스크를 써서 얼굴이 안 보이는데 그 안에서 얼굴 연기를 하고 있더라. 이 사실을 알고 감동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김지운 감독은 “스턴트맨의 느낌과 배우의 느낌이 달라 가급적이면 강동원이 연기를 하도록 했다”고 강동원의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인랑’에서 강동원은 작전 수행 중 벌어진 민간인 사살로 인한 트라우마를 안은 최정예 특기대원 임중경 역을 맡았다. 강동원은 섹트의 폭탄 운반조 ‘빨간망토’ 소녀의 자폭 후 소녀의 유품을 그의 언니인 이윤희(한효주 분)에게 전달하며 자신의 임무와 인간적인 마음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는 임중경의 모습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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