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 남서울지역본부 계통운영센터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 남서울지역본부 계통운영센터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전력예비력 1000만kW, 전력예비율 11% 이상”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연일 기록적인 폭염으로 다음 주 전력 수요가 또 한번 경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전력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다음 주에도 폭염이 지속하면서 최대전력수요가 8830만kW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8830만kW은 정부가 5일 발표한 하계수급대책에서 예측한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량이다. 여름·겨울 다 합해서 역대 최고 기록이던 올해 2월 6일의 8824만kW보다 높다.

이 경우에도 공급능력 확충으로 전력예비력이 1000만㎾ 이상, 전력예비율은 11% 이상으로 전력 수급은 안정적이라는 것이라고 산업부는 예상했다.

12일 한울 원전 2호기가 불시정지되고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16일 예비력이 일시적으로 1000만㎾ 아래로 떨어진 945만㎾를 기록했지만 앞으로 예정대로 정비가 끝난 원전, 석탄발전 등이 가동되기 때문이다.

삼척그린 2호기, 북평화력 1호기가 계획대로 정비가 끝나 가동됐고 17일부터는 다시 1000만㎾ 이상의 예비전력을 유지 중이다.

산업부는 휴가철이 시작되는 27일 오후부터는 전력수요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예기치 못한 폭염이나 발전기 불시고장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산업부는 덧붙였다.

앞서 어제 전력 수요가 8759만kW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올 여름들어 지난 16일 이후 모두 세 차례 최대 전력수요 기록이 경신됐다.

산업부는 관계자는 “통상 7월말까지 이어지는 장마기간이 올해는 45년만에 가장 빨리 끝나고 더위가 일찍 시작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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