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갤럭시 탭의 모습. (사진제공: 삼성전자)

9월 유럽 출시… 기능·디자인 자신만만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갤럭시S 세계 판매(8월 30일 기준) 300만 대 돌파에 성공한 삼성이 이번에는 스마트 미디어 장치 ‘갤럭시 탭’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0 전시회에 참석한 삼성전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신 개념의 디바이스(장치) ‘갤럭시 탭(GALAXY Tab)’ 출시를 알렸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아침에 눈을 뜨면 신문이 아닌 스마트폰을 이용해 뉴스를 확인하고 이동 중에는 TV나 영화 등을 감상하며 모바일 오피스를 이용하는 미디어 빅뱅 시대가 도래했다”고 선포했다.

신 사장은 “변화를 겪고 있는 미디어와 스마트폰 이용자의 삶의 방식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고민해 탄생한 제품이 바로 갤럭시 탭”이라며 “초슬림, 초경량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휴대성과 이동성, 사용하기 편한 UI 등을 보유했다”고 갤럭시 탭의 장점을 피력했다.

게다가 “종이책같이 책장을 넘기는 3D(3차원) 효과와 화면을 분할해 이용하는 등 최적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와 컴퓨터가 상호 작용하는 프로그램 일부분)로 기존 종이 매체를 이용하듯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안드로이드 2.2(프로요)를 탑재한 갤럭시 탭은 태블릿 PC로 화면 해상도가 기존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보다 뛰어난 WSVGA급(1024×600)을 지원해 기존 제품의 단점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면과 뒷면에는 각각 13만, 3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있어 영상통화를 지원하며 일반 휴대폰과 동일하게 음성통화도 가능하다.

또한 상하, 좌우, 전후에 생기는 각도 변화를 읽어주는 자이로스코프 센서도 장착해 증강현실이나 게임 분야 등에 이용이 기대된다.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두께는 11.98mm, 무게 380g대, 7인치 크기로 휴대하기 편리하게 디자인됐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갤럭시 탭 출시는 이달 중순께 먼저 유럽을 통해 시작되며 한국 및 아시아 시장 등에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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