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국 내륙 지방의 모든 지역에 ‘폭염 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됐다.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 2018.7.20
‘찜통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국 내륙 지방의 모든 지역에 ‘폭염 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됐다.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 2018.7.20

“장기간 북태평양고기압 영향, 기온 더욱 상승 예상”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찜통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국 내륙 지방의 모든 지역에 ‘폭염 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됐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인천 강화군에는 ‘폭염 주의보’가 발효됐다.

경기(연천군·파주시), 강원(태백시·철원군·양구군 평지·인제군 평지·강원 북부 산지·강원 중부 산지·강원 남부 산지), 충남(청양군·계룡시), 전북(진안군·장수군), 인천은 ‘폭염 주의보’에서 ‘폭염 특보’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 들어 전국 모든 내륙지방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것이다.

현재 제주도 일부 지역과 서해안 일부 섬만 폭염에서 피해 있다. 울릉도·독도에도 ‘폭염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폭염 경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5도일 때 발령되며, 폭염 주의보는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발령된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은 장마가 그친 지난 11일 이후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무더위 초기에는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곳이 많았다. 하지만 이날 오전 11시 기준 ‘폭염 경보’인 지역이 대부분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일부 해안과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평년보다 4~7도 높음)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장기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기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건, 가축, 식중독, 농업, 산업, 수산(육상 양식장)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과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이 밝힌 ‘폭염 영향 분야 및 대응요령’에 따르면, 열사병과 탈진을 예방하기 위해선 가급적 야외 체육활동 줄이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독거노인, 신체허약자, 환자 등은 수시로 건강을 살펴야 한다.

농작물의 경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스프링클러를 가동하고, 차광막 설치, 점적관수를 시행하도록 한다. 공사 현장에선 근로자의 온열질환 발생을 대비해 야외 작업은 가급적 삼간다. 가축은 열 스트레스가 매우 심하면 집단 폐사할 가능성이 있어 축사의 온도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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