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예진 기자] 한 경비원이 20일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근무를 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0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한 경비원이 20일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근무를 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0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최저임금 인상이 확정되면서 주로 최저임금을 적용받는 경우가 많은 고령층 일자리에 타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체 업종(300인 이상 기업 조사) 중 55세 이상 근로자가 많은 업종은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이다. 이 업종은 경비원·청소부 등이 포함된 직종으로 전체 근로자 60만 3979명 중 55세 이상이 20만 4665명(33.63%)이다.

전체 업종의 평균 55세 이상 근로자 비율이 12.7%인 것을 감안했을 때 3배 가까이 높은 비율이다.

이 업종의 최저임금 미만율은 2017년 8월 기준 19.5%로, 숙박 및 음식점업(34.4%)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전체 업종의 평균 최저임금 미만율보다 6%p 높은 수치였다.

이 통계는 300인 이상 기업을 조사했을 때의 수치로, 300인 미만의 사업장은 고령층 비율이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고령층이 주로 일하는 경비·청소·주유소업계는 외주나 셀프시스템 방식을 도입해 고용을 줄이고 있어 고령층들의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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