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파문’ 특수학교 교장 숨진 채 발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강원지역에서 장애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실이 밝혀져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해당 특수학교 교장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19일 오전 4시 55분께 춘천시 모 아파트 앞 화단에 특수학교 교장 A(65, 여)씨가 쓰러져 숨져 있었다. 이를 경비원 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자 등의 진술로 볼 때 자신의 아파트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2004년 특수학교를 설립한 A씨는 소속 학교 교사의 장애 학생 성폭행 의혹에 대한 파문이 일자 지난 16일 오후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A씨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난 점에 대해 교직원 모두 깊이 사죄드린다”며 무릎을 꿇고 사죄한 바 있다.

현재 경찰은 신고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8일 장애 여학생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특수학교 교사 박모(44)씨에게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아동·청소년 대상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르면 19일 춘천지법 영월지원에서 박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된다. 박씨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지적 장애가 있는 B양 등 여학생 3명을 교실 등지에서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그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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