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16일 오후 경기 파주시 임진각을 찾은 관광객들이 ‘경의선 장단역 증기 기관차’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16일 오후 경기 파주시 임진각을 찾은 관광객들이 ‘경의선 장단역 증기 기관차’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6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남북이 20일 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연결되는 동해선 철도 공동점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북방경제 협력에 들어간다.

동해선은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을 관통,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지나는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통하는 노선이다. 때문에 남북 철도(TKR)가 연결되면 TSR이나 중국횡단철도(TCR), 몽골횡단철도(TMR) 등 노선을 통해 유럽으로 사람과 물류를 보낼 수 있어 주목받는 사업이다. 남북철도 연결은 문재인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기본 토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업이다.

남북은 이날 동해선 군사분계선에서 북측 금강산청년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대한 공동점검을 진행하며, 오는 24일에는 서해 경의선 군사분계선에서 북측 개성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대한 공동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일 제의한 남북철도 연결구간 공동점검 일정과 남북공동연구조사단 제1차 회의 일정에 대해 북측이 19일 판문점 채널을 통해 회신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 철도협력분과회담에서 이같이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남북은 이번 공동점검을 계기로 공동조사를 위한 회의도 진행한다. 동해선 공동점검 종료 후 공동조사단 회의 개최를 위한 실무회의를 진행하고, 서해 경의선 공동점검 종료 후에는 공동연구조사단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공동점검과 공동조사단 회의에 남측에서는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단장으로 한 공동연구조사단 6명과 공동점검 인원 9명 등 총 1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북측에서는 김창식 철도성 부국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이번 공동점검 결과를 토대로 역사 주변 공사와 신호·통신 개설 등의 후속 조치를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남북은 북측 금강산-두만강, 개성-신의주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도 진행하기로 했는데 이는 공동연구조사단 첫 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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