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K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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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일회성 이익 제하면 7.0% 증가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KB금융그룹은 19일 2분기 당기순이익이 946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은행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세후 834억원)이 있었던 전분기 대비 2.2%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7.0% 증가한 것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균형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고해진 이익체력과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비용효율성 관리,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 1964억원으로 은행, 증권, 손해보험 등 계열사들의 고른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카드 리볼빙 채권과 현금서비스 자산 수익률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1bp 감소됐다. 은행의 NIM은 1.71%로 조달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그룹의 상반기 NIM은 2.00%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bp 증가했다.

2분기 수수료이익은 국내외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해지면서 신탁이익과 펀드판매수수료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5958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168억원을 기록하며 거액 대손충당금 환입(330억원)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9.0% 감소했다.

그룹의 6월 말 총자산은 463조 3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1% 증가했고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14%, 14.59%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KB국민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66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 감소했으나 1분기에 인식했던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이익이 소멸된 것을 감안하면 전분기 대비 9.3% 증가했다.

그룹 측은 국민은행의 경우 “부동산시장 규제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성장은 다소 둔화됐으나 우량 중소기업 대출 위주로 기업대출이 전년 말 대비 5.1% 성장하는 등 견조한 여신성장이 이뤄져 이자이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740억원으로 비교적 좋지 못한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933억원, KB국민카드는 969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9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 관련 영향(1407억원)과 BCC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1583억원)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약 17.3% 증가한 실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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