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출처: 국가기록원, 뉴시스)
군함도. (출처: 국가기록원,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니가타현과 사도시측이 이 지역에 있는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곳은 일제 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곳으로,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으면서 문화유적으로 미화하려는 것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문화심의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홋카이도와 도호쿠 지방을 중심으로 한 조몬 유적지(신석기 유적지)를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천 후보로 정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사도광산은 1989년 채굴을 중단할 때까지 일본 내 최대 금 산출지였다.

심의회는 조몬 유적지를 후보로 선택했으나 사도시측은 앞으로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도시측은 광산 개발 역사와 기계화 이전의 생산 실태 등을 알 수 있는 탄광 구조와 장비 등이 세계적 가치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에 따르면 사도광산으로 동원된 조선인 근로자가 최소 1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년 전 나가사키현 나가사카시 군함도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시킨 바 있다. 군함도에서는 적어도 1천명 이상의 조선인들이 강제 노역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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