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9월이면 자동화기기에서 마그네틱 현금카드로 현금인출과 계좌 이체 등의 기능이 전면 제한된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2년 9월부터 IC 카드로 바꿔야 현금인출 가능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오는 2012년에는 마그네틱(자기 띠, MS) 현금카드를 들고 은행 자동화기기(CD/ATM)를 찾았다간 현금 인출도, 계좌 이체도 못하는 상황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2012년 9월부터 MS 현금카드 사용을 전면 제한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불법 복제에 취약한 마그네틱 카드를 보완성이 뛰어난 직접회로(IC) 카드로 전환한다는 취지에서다.

실제 지난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자동화기기로 인해 만들어진 불법 복제카드로 3개 은행, 19명 고객의 계좌에서 5400만 원이 빠져나가는 부당 인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러한 이유로 IC카드로의 전환대상을 복수기능카드(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등에 현금카드 기능이 부가된 것)까지 확대하는 한편 기존 발급된 MS 현금카드 교체에 속도를 내게 됐다는 게 한국은행 측의 입장이다.

지난 2009년 상반기부터 은행권은 MS/IC겸용 현금카드 발급 중지를 추진했고 지난 6월 말 현재 총 17개 은행 중 11개 은행이 발급을 중단한 상태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관계자는 “나머지 6개 은행도 자동화기기 교체 등을 거쳐 오는 9월 중 이행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며 “전면 제한에 앞서 2012년 3부터 8월까지는 시범적으로 오전 10시에서 낮 12시(영업일 기준)에 MS 현금카드로 현금인출 등의 거래를 제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