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17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향후 6개월간의 미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17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향후 6개월간의 미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가상화폐에 대해 실질 통화가 아니라는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파월 연준 의장은 1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인 CNBC 보도틀 통해 가상화폐는 본질적 가치(intrinsic value)가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통화가 아니라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상대적으로 소박한 투자자들은 가상화폐의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좋게 보고 살 것이지만 실제 그런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가상화폐가 투자자와 소비자 보호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도 전날 상원 은행위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점진적 인상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미 금리 격차에 대한 압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관세 부과 시에 대해서는 부작용을 우려했다.

그는 “이런 과정이 광범위한 상품·서비스에 대한 고율의 관세로 이어지고 장기간 지속되고 더 많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로 귀결되면 미국 경제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