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사로잡은 한국인 제작진 누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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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호텔 아르테미스’ 촬영감독 정정훈

‘유전’ 프로덕션 디자이너 그레이스 윤

‘혹성탈출’ 라이팅 기술 감독 임창의까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배우들만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다. 할리우드에서 맹활약 중인 한국인 제작진의 독보적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등 박찬욱 사단 출신으로 그간 독보적인 액션 시퀀스와 세련된 영상을 선보여 왔다. 2013년 박찬욱 감독의 첫 번째 할리우드 프로젝트인 영화 ‘스토커’에서 황홀한 미장센은 물론 캐릭터의 감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카메라 연출을 통해 해외에서도 주목 받기 시작했다.

특히 스티븐 킹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그것’에선 인물 간의 다양한 감정 신을 탁월하게 표현해내고, 보는 것만으로도 간담이 서늘해지는 긴장감 넘치는 신들을 구현해내며 전 세계가 인정하는 능력 있는 촬영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토커’ ‘호텔 아르테미스’ 촬영감독 정정훈. (제공: 판씨네마㈜)
‘스토커’ ‘호텔 아르테미스’ 촬영감독 정정훈. (제공: 판씨네마㈜)

 

이번 ‘호텔 아르테미스’에서 정정훈 촬영감독은 지금껏 본 적 없는 다채로운 색감이 돋보이는 미장센과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하는 액션 시퀀스를 선보인다. ‘호텔 아르테미스’의 연출을 맡았던 드류 피어스 감독은 “정정훈 촬영감독은 정말 천재다. 그와 영원히 함께 작업 하고 싶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유전’ 스틸. (제공: ㈜팝엔터테인먼트)
‘유전’ 스틸. (제공: ㈜팝엔터테인먼트)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유전’은 할머니가 시작한 저주로 헤어날 수 없는 공포에 지배당한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역대급 공포영화’라는 찬사와 함께 국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특히 한국계 프로덕션 디자이너 ‘그레이스 윤’의 참여가 빛을 발했다.

할리우드의 대표 명감독 폴 슈레이더의 ‘먹거나 먹히거나’ ‘퍼스트 리폼드’에서 실력을 쌓으며 탁월한 미적 감각을 인정받은 그레이스 윤은 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신예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꼽힌다.

‘유전’에서는 영화 속 주요 배경인 집과 주인공 ‘애니’의 미니어처 용품, 디테일한 소품과 분장, 조명까지 영화 제작 전반에 참여하며 본인의 능력을 백분 발휘해 앞으로의 활동 역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혹성탈출’ 라이팅 기술 감독 임창의. (제공: 이십세기폭스코리아㈜)
‘혹성탈출’ 라이팅 기술 감독 임창의. (제공: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마지막으로 ‘아바타’ ‘반지의 제왕’ ‘정글북’ 등을 탄생시키며 비주얼 혁명을 일으킨 디지털 그래픽 스튜디오 웨타 디지털(Weta Digital)의 임창의 라이팅 기술 감독의 남다른 활약도 인상적이다.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시각효과 커리어를 쌓던 중 2009년 웨타 디지털에 입사해 ‘아바타’ ‘혹성탈출’ 시리즈, ‘어벤져스’ 시리즈 등 다수의 규모 있는 작품에 참여했다.

특히 ‘혹성탈출’ 리부트 3부작 전 시리즈에서 시각효과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왔다. 최근작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서는 자연 환경 속 미세한 빛을 변화시키는 기술로 드넓게 펼쳐진 설원 장면을 리얼하게 표현하는 작업 등 완벽한 기술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수의 대작에 참여해 능력을 발휘한 그가 다음엔 또 어떤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아올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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