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8·25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19
[천지일보=안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8·25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19

8.25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전략공천 금지, 시스템 공천이룰 것”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19일 ‘이기는 당 대표, 시스템 당 대표’ 제시하면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최 의원은 “민주당도 혁신하지 않고 멈춘다면, 문재인 정부는 성공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최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쥐게되는 당대표 권한과 관련해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바로 시스템 공천을 하는 것”이라면서 “그것도 불가역적 공천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 2020년 총선 때까지 당권을 잡은 자는 전략공천과 단수공천을 고민하고, 당권을 잡지 못한 사람은 공천배제를 걱정하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면서 “그간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분당되거나 심하게 흔들리거나 둘 중의 하나였다. 만병의 근원이 공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총선을 치르는 전당대회가 공천 유·불리에 대한 선택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유일한 해법은 불가역적 공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취임 2개월 내에 공천룰을 확정하겠다”면서 “모든 공천규정을 특별당규로 정하고, 전 당원과 전 대의원의 투표로만 개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략공천을 금지하겠다”며 “꼭 필요한 경우 전략경선지역을 지도부가 아닌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정·청 관계에 대해서 그는 “민주당에서 생산된 정책은 바로 집행되지 않는다”며 “민주당의 정책은 집행될 확률이 높지 않은 게 현실이다. 거꾸로 정부 정책이 당·정·청 조율을 거쳐 집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했을 때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표는 정책에 두루 능통해야 한다”며 “그러나 생산, 집행되는 전 과정은 당 대표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정부와 청와대와 조율하고 설득하는 능력은 물론 정책을 국민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전략과 타이밍에 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재성은 ‘정책 전략가’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가 사람중심경제정책을 만드는 데 외부에서 영입된 경제전문가와 함께 참여했다”며 “사람중심경제는 집권 후에 올 경제적 어려움을 예측하고 재정확대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위기를 극복하는 정책이다. 제 역할은 검증과 정책 디자인이었다. 이견을 조율하는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경제에는 과감한 재정확대 전략이 필요하다. 민주당의 재정전략은 4대강 토목과 같은 자유한국당의 방식과는 달라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금융개혁, 합리적 규제개혁, 산업구조의 개편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최재성이 준비된 혁신과 불가역적 시스템정당으로 ‘강하고 안정적인 여당’을 만들어 입법권력을 교체하겠다. 진정한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며 “국민과 당원 동지들께서 민주당을 혁신하고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라는 시대적 명령을 저에게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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