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은 하늘에서 내린 보약이라 불릴 만큼 귀하고 희소가치가 높아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현재 건강 기능성 식품 중 1위는 단연 삼(蔘)과 관련된 품목이다. 특히 산삼과 비슷한 효능을 지닌 산양삼(산에서 키우는 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산삼 종자나 재배인삼 종자를 산중에 파종(씨뿌리기)해 가꾼 것을 산양삼이라고 하는데 환경 조건만 잘 맞으면 산삼에 버금가는 효능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양삼은 해발 500~600m의 산에서 자연 상태 그대로 키운다. 주요 성분은 ‘인삼에 있는 사포닌’이라는 뜻의 진세노사이드로, 다른 식물에서 발견되는 사포닌과 구별된다. 인삼과 산삼을 구별하는 중요한 성분으로 밝혀진 진세노사이드는 그 종류만 해도 30종 이상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산양삼의 효능은 학습기능 개선, 항 피로, 간 기능 보호, 항 치매, 혈압 강하, 피부면역, 당뇨병 개선, 골수세포 합성 촉진, 진통,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 촉진, 성기능 장애 개선, 노화를 유발하는 유해활성산소 생성 증가 억제, 지질과산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 등이 대표적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인 암에 대해서는 암세포 전이억제, 항암제 내성 억제, 암세포 증식 억제, 종양 증식 억제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거의 모든 질병에 효능이 있는 만병통치약이라 불릴만하다.

현재 우리니라 인심산업은 좁은 재배지에서 비싼 노동력을 들여 집약적 재배를 했기 때문에 높은 가격이며, 병충해에 취약한 특성 때문에 농약을 많이 사용해 잔류농약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이에 국립산립과학원에서는 종자 채종(씨앗 따기)에서부터 수확 후 관리까지 산양삼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내 몸에 딱 좋은 나무]

제공: 국립산림과학원

정리: 이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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