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 강남점 주요 특징. (제공: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 강남점 주요 특징. (제공: 신세계면세점)

3D파사드·스튜디오S·캐릭터샵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요소多

“면세 新지형도 출발점 될것”

“올해 매출 3조원 달성 목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면세점 최초 마블샵 ▲업계 최초 SNS스타 놀이터 ▲슈즈브랜드 단독 유치 등 18일 찾은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최초와 단독의 수식어로 가득했다. “아담하지만 임팩트 있는 매장”이라는 박준홍 강남점장의 소개처럼 명동점에 비해 매장 면적이나 브랜드수는 적었지만 곳곳에 트렌드를 반영한 매장과 전시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내 마련된 SNS 스타들의 놀이터 ‘스튜디오 S(Studio-S)’에 왕홍(중국 파워블로거)이 방문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스튜디오S에는 전문 조명 및 음향 시설 등이 함께 비치됐으며 셀카존부터 라이브 방송존까지 다양한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국내 중소, 중견 브랜드 제품을 전세계의 SNS 스타들이 직접 체험하고 현지에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제공: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내 마련된 SNS 스타들의 놀이터 ‘스튜디오 S(Studio-S)’에 왕홍(중국 파워블로거)이 방문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스튜디오S에는 전문 조명 및 음향 시설 등이 함께 비치됐으며 셀카존부터 라이브 방송존까지 다양한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국내 중소, 중견 브랜드 제품을 전세계의 SNS 스타들이 직접 체험하고 현지에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제공: 신세계면세점)

서초구 반포로 센트럴시티 내 1만 3570㎡(3906평) 총 5개층 규모로 조성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영(Young)·트렌디(Trendy)·럭셔리(Luxury) 3가지 콘셉트 아래 총 350여개의 브랜드를 담았다. 특히 객단가가 높은 개별 관광객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 럭셔리 슈즈, 액세서리, 워치 카테고리를 강조했다. 최근 명품 소비가 전 카테고리로 확산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

▲영국 하이엔드 슈즈브랜드 ‘마놀로 블라닉’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세르지오로시’ 등 단독 유치된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JW메리어트호텔과 연결되는 통로에 마련된 니치향수 부띠끄와 다이아몬드 취급 점포, 대거 입점하는 브레게, 블랑팡, 위블로, 글라슈테 오리지날 등 럭셔리 워치 브랜드들도 이런 추세를 겨냥한 것. 3대 명품은 없지만 구찌, 생로랑, 끌로에, 마크제이콥스, 겐조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도 빠지지 않았다.

박 점장은 “브랜드수가 적은 만큼 명동점 인기브랜드를 엄선해 들여왔다”며 “K패션의 성지로 만들기 위해 SI 브랜드 중 지컷 등도 처음으로 면세점에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명동점을 K뷰티의 성지로 만든 데 이어 강남점은 ‘K패션의 성지’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보브, 지컷, 널디 등 매장공간 36%를 국내 의류 브랜드로 채웠고 파인드카푸어, 로사케이, 슈콤마보니, 칼린 등과 같은 핸드백, 신발류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씸, 콘버스, 시로카라, 칼린 등 품목별 편집숍도 비중 있게 마련했다. 면세 최초로 마블, 베어브릭, 디즈니 등의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키덜트를 위한 캐릭터 편집숍 ‘볼케이노샵’도 선보였다.

K뷰티도 명동점 못지않게 강화했다. 중소기업 상품 비중을 30%가량 유지한다는 계획대로 2층에는 ‘한국 화장품’ 코너를 별도로 만들고 중소기업 제품들도 판매 중이다.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등의 인기 로드샵 브랜드도 대거 입점시켰다.

18일 오프한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 강남점 2층에는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등 국내 다양한 로드샵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8
18일 오프한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 강남점 2층에는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등 국내 다양한 로드샵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8
18일 오프한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 강남점. 신세계면세 강남점에서는 면세 최초로 키덜트를 위한 캐릭터 편집숍 ‘볼케이노샵’을 선보인다. 볼케이노샵에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인기 캐릭터의 한정판 피규어 등을 판매한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8
18일 오프한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 강남점. 신세계면세 강남점에서는 면세 최초로 키덜트를 위한 캐릭터 편집숍 ‘볼케이노샵’을 선보인다. 볼케이노샵에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인기 캐릭터의 한정판 피규어 등을 판매한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8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재미 요소들도 눈에 띄었다. 인증샷, 인생샷에 열광하는 고객들을 위한 3D비디오파사드와 스튜디오S가 대표적이다. 1층 매장 중앙에 설치된 거대 3D비디오파사드(6.5m×3.5m×1.5m)는 인사말과 함께 경주, 강릉, 동해, 제주 등 한국의 관광명소 영상이 상영됐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의 관광 욕구를 자극한다는 복안이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SNS 스타들의 놀이터 ‘스튜디오S’에는 화려한 조명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고객이 줄을 이었다. 총 32㎡(9.7평)로 비교적 공간은 좁았지만 화려한 조명에 아기자기한 MCM 제품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18일 오프한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 강남점에 설치된 3D 비디오 파사드. 1층 매장 중앙에 설치된 3D 비디오 파사드는 한국의 대표 관광 명소와 전통 문화 등을 3D 입체 비디오로 구현하는 6.5m×3.5m× 1.5m 사이즈의 거대 디지털 구조물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8
18일 오프한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 강남점에 설치된 3D 비디오 파사드. 1층 매장 중앙에 설치된 3D 비디오 파사드는 한국의 대표 관광 명소와 전통 문화 등을 3D 입체 비디오로 구현하는 6.5m×3.5m× 1.5m 사이즈의 거대 디지털 구조물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8

신세계면세점은 강남점 오픈을 기점으로 센트럴시티가 위치한 서초·강남 일대를 쇼핑·미식·예술·의료의 새로운 관광 클러스터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인근 가로수길, 서래마을, 압구정, 이태원, 예술의 전당, 강남 성모병원, 세빛섬, 한강 등 문화·미식·뷰티·의료 등의 인프라와 연계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한다는 것.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강남점은 면세업계의 지형도를 새로 그리는 출발점이자 전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 허브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국내 각지와 연계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대한민국 관광 산업의 매력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지렛대가 되겠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 3조원 달성에도 도전한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신세계 시내면세점 1호인 명동점은 올해 1조 7천~8천억원, 공항은 약 7천억원의 매출이 전망된다. 이날 오픈한 강남점과 8월 초 문을 여는 인천공항 T1 면세점에서 6천억원의 실현한다면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인천공항 T1(DF1·DF5 구역)의 경우 롯데면세점 운영 당시 8700억원가량의 연매출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점장은 “강남점에서는 올 연말까지 매출 1800억원, 내년 7월까지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며 “명동·강남백화점과도 연계해 내국인 매출은 명동점의 2배 이상 더 가져오고 성모병원 외국 VIP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개점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내에서 고객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신세계면세점)
18일 개점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내에서 고객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신세계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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