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철강 세이프가드(PG). (출처: 연합뉴스)
EU, 철강 세이프가드(PG). (출처: 연합뉴스)

오는 19일부터 잠정 발효

“업계에 해를 줄 수 있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유럽연합(EU)이 오는 19일부터 23개 철강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를 잠정 발효한다고 18일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미국이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대신 EU로 수입되는 철강 제품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3개의 철강 제품에 대한 쿼터는 지난 3년간 평균 수입량을 기반으로 산정했으며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EU에 대한 주요 철강 수출국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 터키, 우크라이나 등이 포함돼 있어 이번 조치로 우리나라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EU 철강 산업은 취약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수입 증가에 쉽게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세실리아 말름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도 성명을 통해 “철강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무역의 방향 전환을 일으키고 있다”며 “EU의 철강 업계와 근로자에게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는 일”이라며 “다만 EU 시장은 전통적인 무역 흐름은 개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EU 집행위는 EU로 수입되는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서도 필요한 조치를 위해 감시 시스템을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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