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연구·개발 기술개발 지원 발판… 탄소 소재의 펌프 적용 성공

[천지일보 전북=이영지 기자] 탄소 소재를 새롭게 적용해 펌프를 생산하고 있는 군산 소재 (유)한성산기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제품 인증 분야 그랜드슬램(만루 홈런)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북도는 (유)한성산기가 탄소 소재의 우수한 내마모성, 낮은 마찰계수와 열팽창계수 특성을 살려 기존 제품의 문제점인 마모성, 소음·진동, 소비전력 등을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북도는 이 제품이 개발됨에 따라 기존 금속 소재와는 달리 물을 공급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펌프 가동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자연재해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성산기는 1998년 한성산업기계로 작은 회사로 출발해, 각종 산업용 펌프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꾸준한 기술개발과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대표 토종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북도로부터 탄소 기업과 선도기업으로 지정된 (유)한성산기는 융합 선도형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도의 지원을 받아 탄소복합재 라이너 링의 장착된 펌프 및 펌프 수문을 개발해 2016년에 중소벤처기업부의 ‘성능인증’과 행정안전부의 ‘신기술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에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지정서까지 받는 결실을 거두게 됐다.

(유)한성산기 백대준 대표는 “이번에 우수제품으로까지 지정받게 돼 최대 수요처인 지자체와 각종 물 관리 공기업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한 만큼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내실 있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임노욱 전북도 탄소산업과장은 “탄소 소재 적용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탄소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은 물론 기술개발 이후에도 개발된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 등 탄소 기업 매출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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