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강남점 파미에스테이션 측 입구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8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파미에스테이션 측 입구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8

18일 센트럴시티 강남점 오픈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18일 강남 센트럴시티에 두 번째 서울시내면세점인 강남점을 개점하고 공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선다. 이번 오픈을 기점으로 2016년 5월 개장한 명동점에 이어 이날 오픈한 강남점, 8월 오픈 예정인 인천공항 제1터미널점까지 더해 올해 매출 3조원을 넘기겠다는 포부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기준 시내면세점 1호인 명동점에서 1조 7~8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공항에서 약 7천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날 오픈한 강남점과 8월 초 인천공항 제1터미널점(DF1, DF5구역)까지 개장하면 3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신세계디에프 박준홍 강남점 점장은 “7~12월 첫해 매출 18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등과 서로 고객을 밀어주는 푸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며 “세빛섬이나 성모병원과도 연계해 외국인 VIP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인수하며 면세사업에 뛰어들었다. 인수 당시 파라다이스면세점의 2011년 매출은 1443억원, 점유율 3% 수준의 중소면세점이었다. 신세계면세점이 올해 매출 3조원을 돌파한다면 파라다이스 대비 20배가량 성장하는 셈이다. 국내 면세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20%대로 훌쩍 올라 ‘면세점3강 체제’를 굳히게 될 전망이다.

이날 서초구 반포로 센트럴시티 내 1만 3570㎡(3906평) 총 5개층 규모로 조성되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서울의 즐거운 일상과 쇼핑을 함께 담아 ‘대한민국 랜드마크’를 넘어 관광객의 기억에 남는 ‘마인드마크(mindmark)’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강남점을 통해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회수와 재방문율은 각각 4.1회, 53.3%이며 체재 기간이 2016년 6.4일 대비 2017년의 경우 7일로 증가하고 있다.

강남점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 문화를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신선한 콘텐츠로 해외의 젊은 개별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강남 일대를 제2의 명동으로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먼저 소통 창구를 확보해 왔다. 지난해 9월부터 20~30대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최대 메신저 위챗, 최대 인터넷여행사이트 C트립, 여행후기 공유 사이트 마펑워,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 등 중국 유력 온라인 플랫폼과 제휴해 회원을 확보해왔으며 그 회원 수는 약 100만명에 이른다.

신세계면세점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회원들과 소통하면서 강남점뿐 아니라 예술·미식·패션 등 강남의 트렌디한 일상과 상품들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명동점에서 선보인 ‘남이섬’ 관광 상품처럼 우리나라의 지역별 문화와 음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의 국내 관광 또한 활성화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매장 내 설치된 3D비디오파사드를 통해 경주, 제주, 강릉, 동해 등 전국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소개한다.

상품면에서는 글로벌 명품 소비 패턴이 의류, 워치, 슈즈, 백, 액세서리 등 전체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과 객단가가 높은 개별 관광객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 럭셔리 슈즈, 액세서리, 워치 카테고리를 강조했다. 특히 한류를 타고 경쟁력을 갖춘 K뷰티와 K패션 브랜드를 고루 갖췄고 면세점 중에서는 최초로 어덜트를 겨냥한 마블 제품을 판매하는 ‘볼케이노샵’을 입점시켰다.

18일 오픈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에는 면세점 최초로 키덜트를 위한 캐릭터 편집샵 ‘볼케이노샵’이 입점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8
18일 오픈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에는 면세점 최초로 키덜트를 위한 캐릭터 편집샵 ‘볼케이노샵’이 입점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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