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6일 혁신비대위원장 후보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내정했다. 사진은 1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혁신위 '신보수주의 국가개혁 심포지엄'에서 발언하는 김병준 교수. 2018.7.16 (출처: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16일 혁신비대위원장 후보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내정했다. 사진은 1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혁신위 '신보수주의 국가개혁 심포지엄'에서 발언하는 김병준 교수. 2018.7.16 (출처: 연합뉴스)

혁신위원장 맡자마자 ‘김영란법’ 칼 날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17일 SBS 8뉴스에서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작년 대학교수 시절에 1백만원이 넘는 골프 접대를 받아 청탁금지법을 어긴 혐의를 받고 있다.

매체는 김 위원장이 작년 8월 함승희 당시 강원랜드 대표의 초청을 받아 하이원리조트에서 골프를 친 사실과 접대 규모가 118만원 가량됐다는 내부 제보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권익위의 제보를 받은 경찰은 최근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함 전 대표가 이사회의 별도 승인없이 사내 접대비를 편성해 김 위원장에게 제공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함 전 대표는 "골프비와 기념품, 식사비까지 다 합쳐 60여만 원밖에 되지 않아 위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함 전 대표를 우선 조사한 뒤 당시 20여명이 넘었던 초청 대상 중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을 추려 차례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전화를 받지 않아 위반 혐의에 관한 입장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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