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시위로 270여명 사망… 유엔, 정부에 폭력 중단 촉구
니카라과 시위로 270여명 사망… 유엔, 정부에 폭력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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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 수도 마나과에서 지난 5월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직접 만든 박격포로 경찰을 공격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에서 지난 5월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직접 만든 박격포로 경찰을 공격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반정부 시위로 최소 275명이 숨진 니카라과의 유혈 사태에 유엔 사무총장이 나서 니카라과 정부에 폭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산하 미주인권위원회(IACHR) 4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니카라과 사태에 대해 정부와 연계된 세력이 치명적인 무력을 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충격적으로 많은 사람이 죽었고, 정부와 연계된 단체가 용납할 수 없는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니카라과 시위는 지난 4월 정부의 연금 축소 개현안에 대한 반발로 시작해 석달째 이어지고 있다. 니카라과 인권세터(CENIDH)에 따르면 경찰과 친정부 민병대원이 시위대와 충돌해 지금까지 최소 275명이 숨졌다.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은 결국 연금 개혁안을 철회했지만, 시위는 정부의 유혈 진압에 반발해 더욱 확산했고 정국은 혼란에 빠졌다.

지난 주말 대규모 시위에서도 정부 진압 중 12명 이상이 또 목숨을 잃었다.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OAS는 최근 정부와 친정부 민병대에 강경 유혈 진압 중단을 요구하고 조기 대선 시행을 제안했지만 니카라과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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