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한 프랑스 경찰이 지난 1월 파리 연쇄테러 연계 용의자 자와드 벤다우드(31)가 수감될 예정인 파리 외곽 프렌 교도소 앞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무장한 프랑스 경찰이 지난 1월 파리 연쇄테러 연계 용의자 자와드 벤다우드(31)가 수감될 예정인 파리 외곽 프렌 교도소 앞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프랑스가 이슬람 극단주의 및 테러 행위 관련 수감자들이 형기를 마치고 속속 풀려나자 안보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시리아 내전 기간 칼리프 국가 (이슬람 초기 신정일치국)를 참칭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포섭된 자들로 테러에 가담하거나 극단주의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IS 세력 확장에 따라 수감 중인 극단주의자들이 최근 급증했다고 프랑스 법무부도 밝혔다.

현재 테러 관련 범죄로 복역 중인 수감자는 512명으로 최근 4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했다. 1200여명이 극단주의자로 분류돼 수감돼 있는 것이다.

이 역시 2015년 이후 70%나 증가했다.

이들이 속속 사회로 복귀해 ‘외로운 늑대’로 단독으로 테러를 저지르거나 비밀조직의 일원으로 가담해 대형 테러를 저지를 우려가 있다는 게 프랑스 대(對)테러 당국의 분석이다.

프랑스가 아직 지난 3년간 벌어진 잇단 테러 악몽 속에 있는 만큼 경찰은 이에 대비해 전담팀을 새로 구성하고 이미 풀려난 수감자들에 대한 동태 파악에 나섰다.

니콜 벨루베 법무장관은 최근 “프랑스 정부는 이들의 출소를 기다리고 있으며 출소 후에는 그들의 동향을 극도로 자세히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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